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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개에게도 공로상 수여하자" 이색주장 MIDIA NEWS

2006/01/27 12:15

복사 http://blog.naver.com/cydog/110001267850

워너코리아, 인간 곁 지키는 반려견에 찬사 보내야
 

 

최근 워너홈비디오코리아가 개의 해를 맞아 개가 비중있게 출연하는 몇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이들에게도 공로상을 수여해야 한다는 이색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워너코리아는 최근 개가 비중있게 캐릭터의 시초가 된 1918년 찰리채플린의 <개 같은 인생(A Dog’s Life)>부터 최근 <스투비 두>에 이르기까지 주인공들 곁엔 항상 개가 있었다"며 "그 역사와 영화의 완성도, 극중에서 비중을 감안해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워너코리아는 영화 <스투비 두>와 <스팟>을 예로들며 "영화속 이들의 활약은 대단히 눈부시며 비중있는 것"이라며 "더욱 개의 해를 맞은 올해 돌이켜 볼 가치가 있는 작품과 캐릭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에 관한 영화는 매우 다양하다. 얼마전 DVD로 출시된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의 원제는 'Must Dog Love'로 극중 남녀 주인공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 인터넷 중매 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게 되는데 이중  '개를 사랑해야 함'이라는 조건을 붙이게 된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만난 낯선 사람이지만 두 주인공은 사랑에 빠진다.


또 찰리 채플린의 대표적인 무성 단편 영화 <개 같은 인생>에서도 가난한 떠돌이 찰리와 별볼일 없는 찰리를 좇아다니는 들개 '스크랩'이 험한 세상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영화 속에서 개와 사람의 관계는 주종 관계가 아니라 친구관계로 해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개 영화 <벤지(1974)> 시리즈와 최근 <스쿠비 두(2002)> 시리즈도 주목할 만한 견공들의 이야기. 주로 80년대에 국내 TV에서 여러 차례 방영하며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벤지의 경우 테리어 계열의 작고 귀여운 견종으로 역대 가장 유명한 동물 배우인 <오즈의 마법사>의 토토와 많이 닮았다는 평이다. 또한<스쿠비 두> 시리즈의 주인공 '스쿠비-두'는 디지털 캐릭터이기 하나 대형견인 독일산 그레이트 데인과 흡사하며 사람들과 함께 미스터리 주식회사에서 유령잡는 일을 한다.

 

이처럼 인간 못지 않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이러한 견공들이 있는가 하면 가족으로서 사랑을 나누는 영리하고 귀여운 강아지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을 준다. 주인에게 학대 받는 사냥개 샤일로와 그를 보살피는 소년 마티의 이야기를 다룬 <샤일로(1997)>와 친구가 없는 '윌리'를 위해 부모님이 선물한 작은 강아지 '스킵'이 보여주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마이 독 스킵 (2000)>이 대표적이다.


 


 

 

박상민기자cyd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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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예절교육 무료특강
용인시청서 내달 3일 실시
용인시(시장 서정석)는 내달 3일 오후 2시 시청 3층 철쭉실에서 ‘반려견 예절교육 프로그램 무료 공개특강’을 연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무료 공개특강에서는 ▲개의 기원과 특성 ▲반려견 건강관리 및 동물보호법 소개 ▲반려견 예절교육 시범 등을 알려준다.

이번 강의는 용인시와 삼성에버랜드가 협력사업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강사는 모두 에버랜드 소속 수의사와 훈련사다.

신청은 6월2일 오후 6시까지 팩스(324-3109) 및 이메일(edu-city@hanmail.net)로 하면 된다.

/용인=김재원 기자114kj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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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막내 똘똘이를 소개합니다

와이드 기획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가정의 달입니다. 얼굴 마주할 시간이 잦은 요즘, 모처럼 회사일에 바빴던 아빠도, 살림에 지쳐 있던 엄마도, 공부하느라 피곤했던 오빠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워봅니다. 아 참,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깜빡 빼놓은 녀석이 있네요. 바로 우리 집 막내, 재롱둥이 똘똘이랍니다.

우리 동네 똘똘이 파란만장 이야기

컹컹, 안녕하세요. 나는 똘똘이라고 해요. 나이는 일곱 살이고요, 내가 이 집으로 온 게 2002년 5월이니 지원이네 가족이 된 지는 벌써 6년이 다돼 가네요. 나는 한때 유기견이었답니다. 주인이 무려 여섯 번이나 바뀌었고 길거리에서 떠돌이 생활도 했죠. 나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다리에 작은 발톱 하나를 더 가지고 태어났어요. 뭐, 자세히 보면 털에 가려 보이지도 않지만 첫 번째 주인은 내 그런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수컷은 새끼를 낳을 수 없으니 돈벌이가 안 된다”며 두 번째 주인에게 쉽게 넘겨버렸죠. 이때부터 내 인생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두 번째 주인은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경우라 서툰 것이 많았어요. 생후 2~3개월쯤이면 시켜야 하는 배변교육도 시키지 않았고, 털 관리나 목욕법도 몰랐죠. 내가 어쩔 수 없이 방 안에 ‘실례’를 저지를 때마다 긴 우산으로 나를 마구 때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사료도 주지 않았죠. 그래서 배가 몹시 고팠던 어느 날, 주방에 있는 휴지통을 뒤졌다가 그만 쫓겨났답니다. 아니, 먹고살자고 한 일인데 그럴 필요까지 있냐고요. 쩝.

세 번째 주인은 아파트에 사는 20대 싱글족이었는데 그녀도 처음에는 나를 무척이나 예뻐해줬어요. 하지만 내가 짖을 때마다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 곤란해하더니 결국 한 달도 못 돼 나를 네 번째 주인인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넘겨줘야 했죠.

‘울며 겨자 먹기’로 나를 떠맡은 네 번째 주인은 여자친구에겐 극진했지만, 나에겐 달랐어요.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따로 없었죠. 왜냐하면 그의 가족들은 요키(요크셔테리어의 애칭)인 나보다 훨씬 몸값 높으신 스코티쉬테리어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몇 백 만원을 호가하는 그 녀석 앞에 난 완전히 ‘깨갱~’ 거리며 비굴하게 살아야 했어요. 사료에 대한 차별대우는 물론이고 녀석은 집 안에서, 나는 집 밖인 마당에서 살아야 했죠. 한때는 나도 비싼 몸이었는데 수요가 많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교배시켜 공급이 많아지니 몸값 추락하는 건 한순간이더라고요. 억울하지만 어쩌겠어요. 팔자려니 생각해야지.

어쨌거나 그 네 번째 주인은 세 번째 주인이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자마자 나를 더욱 못 살게 굴었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대문도 슬그머니 열어놓더라고요. 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이형기 ‘낙화’ 중)라는 시의 한 구절을 몇 번이나 되뇌이며 수없이 번뇌하다가 그 집을 나왔죠. 예상했던 대로 네 번째 주인은 나를 찾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그후 내 삶엔 위기가 찾아왔죠. ‘유기견’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 왼쪽부터 하키, 라노, 잎새.

바깥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험난했어요. 난 혼자인 게 무서워 동네에 사는 떠돌이 개들과 함께 어울려 다녔죠. 그들 중에는 나처럼 한때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공급과잉으로 몸값 추락한 시추도 있었고, 몰티즈도 있었어요. 그들은 어느 집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먹을 것이 많은지도 알려주었고, 잠자리도 친히 알선해주었어요. 그땐 주인들 눈치 보지 않아 마음은 편했지만 사실 사는 게 아니었죠. 낮이면 군침 흘리는 아저씨들 눈을 피해 도망 다녀야 했고, 밤이면 모기와 전쟁을 치러야 했어요. 개들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광견병이나 피부병, 심장사상충 등인데 그중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서 간염되거든요. 대부분 애견들은 주인이 챙겨주는 약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되지만 유기견처럼 길거리에 방치된 개들에겐 가장 무서운 적이죠.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유기견센터에요. 유기견센터는 떠돌이 개들을 잡아가는 곳은 아닌데 간혹 긴급상황을 요하는 유기견으로 신고가 들어가면 본의 아니게(?) 구조돼 가곤 한대요. 문제는 운이 좋으면 센터에 들어가 병도 치료하고 좋은 주인 만나 입양돼 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안락사 당하게 된다는 거죠. 유기견이 아니라 분실견의 경우도 주인이 10일 안에 찾아가야 한데요. 예전에는 입양되거나 주인이 찾기까지 30일 정도 시간이 있었지만,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10일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바로 안락사시키기로 했대요. 아휴, 끔찍해라. 넘쳐나는 유기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건 알지만, 정말 슬픈 일이죠. 그래도 정말 다행인 것은 그러던 와중 다섯 번째 주인을 만난 일이었어요. 그야말로 인생역전이 따로 없었죠.

유기견 입양시 중성화 수술 조건

내 다섯 번째 주인은 진정한 애견인이었어요. 길거리에 떠도는 나를 데려다가 목욕은 물론 자기 돈을 들여 피부병까지 치료해줬어요. 그리고 유기견구조센터에 보내는 대신, 자기집에서 가정 임시보호를 택했죠. 가정 임시보호란, 좋은 주인 만나 입양이 되기까지 가정에서 돌봐주는 것을 말해요. 다섯 번째 주인은 30대 싱글이었는데, 이미 나 외에 두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어서 나를 맡는 건 조금 부담이 됐나 봐요. 다섯 번째 주인은 나에게 ‘똘똘이’라는 새 이름도 지어주었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유기견구조센터와 긴밀하게 계속 연락을 취했어요. 유사모(유기견을 사랑하는 모임, cafe.naver.com/tvpet.cafe)나 유기견 보호센터(www.animal.or.kr),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 www.withanimal.net), 동물자유연대(www.animals.or.kr) 등을 비롯해 인터넷 애견 사이트에도 내 사진을 예쁘게 찍어 올려줬고요. 덕분에 난 중성화수술을 해주는 조건으로 지금의 주인인 지원이네 가족을 만날 수 있었죠.

그런데 중성화수술을 왜 조건으로 하냐고요? 이를 테면, 더 이상의 비극을 만들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거죠. 번식이 많아지면서 유기견들이 늘어났으니 번식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 뭐 그런 것 아닐까요?

아무튼 여섯 번째 주인인 지원이네 가족은 나와 같은 종인 요크셔테리어를 17년 동안 키우다 떠나 보낸 아픔을 갖고 있었어요. 거의 두어 달에 한 번은 고견(故犬)을 모셔놓은 애완동물 납골당을 찾아가 추모를 하고 오곤 하죠. 그게 벌써 4년째라고 하네요. 그런 가족을 만났다는 건 정말 ‘내 인생의 로또’죠. 이제 난 어느새 중년이 됐어요. 얼마 전에는 “더 늙기 전에 들어야 한다”며 아버님께서 애견 보험도 들어주셨답니다. 내가 행여 다른 사람을 물거나 상해를 입혔을 때 치료비가 보장되는 것은 물론, 내가 죽은 후엔 장례비도 나온다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에고에고~ 어쩌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컹컹. 뭐, 중성화수술을 했으니 내 팔자에 자식복은 사라졌지만, 말년을 지원이네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그야말로 함께하는 ‘반려견’으로 민폐 끼치지 않고 행복하게 늙어가는 게 내 소원이라면 소원이랍니다. 컹컹~

※위 이야기는 이민영(가명 28 강남구 도곡동), 홍진선(34 양천구 신월동), 민지혜(29 경기 하남시)씨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글 박근희 기자 | 사진 이구희 객원기자 | 모델 박혜민, 이동욱, 임채연, 손유진
애견모델 똘똘(요크셔테리어), 아지(슈나우저), 꼭지(시추), 사랑이(리트리버)
촬영협조 퍼피가르텐, 바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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