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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스테이크? 사실은… 우리 가족을 위한 스테이크

잘나신 아내, 어리숙한 장남 라피, 고집불통 둘째아들 아미르, 말괄량이 막내딸 레나나와 말썽 많은 식구들 뒷바라지에 말 안 듣는 개까지 수습해야 하는 가장인 '나'가 만들어내는 요절복통 홈드라마. 풍자 작가로 유명한 에프라임 키숀의 단편집으로, 서른아홉 편의 짧은 소설들은 작가가 실제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해서 쓴 것이다.

매주 토요일, 단골 레스토랑은 늘 그들 식구 앞에 거대한 스테이크를 내놓는다. 맛있지만 너무나 양이 많아 늘 아까워하던 식구들은 품위를 지키면서 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만만한 개를 핑계댄다. 하지만, 웨이터가 가지고 나온 것은 거대한 뼈와 간, 내장이 함께 든 스테이크 찌꺼기. 온전한 스테이크를 싸가기 위한 가족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밖에 떼쓰는 아들과 끊임없이 질문을 퍼붓는 딸, 잔소리 심한 아내, 아무도 길들일 수 없는 개의 에피소드가 따끔한 풍자와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려진다.

소설은 1965년 발간된 것을 30년 만에 재출간한 것으로, 최경은 교수가 다시 번역을 맡아 오역을 바로잡고, 페이소스 짙은 유머를 섬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문체를 담백하게 손질했다. 프리드리히 콜사트의 삽화 또한 원화에 가깝게 실어, 내용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개정판








개를 위한 스테이크
자고 싶을 때 자거라
변기에 빠진 연쇠
양탄자에 오줌 누는 개
질문하지 않으면 배우지 못한다
가로 줄무늬 추잉검
세탁기에게 자유를
고무젖꼭지 체치의 비밀
개처럼 짖는 이웃 사나이
은빛에 반하다
학예회는 즐거워
족보 있는 개를 찾아서
고양이를 위한 최고의 젖병
우산 도둑으로 몰리다
생쥐와 불면증
아무도 길들일 수 없는 개
옆집 라디오와 우리집 면도기
세계의 기적은 이것으로 충분해
포커 게임의 매력
못말리는 딸과 연극보기
나는 아들에게 지고 싶다
선물 대습격 사건
남자 친구가 필요해
고집불통 당나귀 길들이기
퍼즐이 된 거대한 그림
초콜릿의 기나긴 여행
빨래 말리기 소동
제발 안녕이라고 말해!
뉴욕에서 주차하기
계란 반숙은 이제 그만
개미와의 전쟁
누가 우표를 훔쳤는가
아빠는 수영 선생님
우주 비행사는 무엇을 입는가
신동과 바보 사이
유치원에 가기 싫은 이유
코코아 마시기 놀이
봉지 속의 라피
엄마 좀 바꿔줘








『개를 위한 스테이크』재출간, 끈질긴 책의 생명력

에프라임 키숀 『개를 위한 스테이크』가 재출간됐다. 2001년 국내 출간과 더불어 저자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더욱 크게 받았던 이 책은, 2005년 작가의 사망과 더불어 책 또한 절판되는 운명을 겪었으나 <마음산책>의 재출간을 통해 다시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2006년, <마음산책>에서 재출간하는 『개를 위한 스테이크』는 최경은 교수가 다시 번역을 맡아 오역을 바로잡았으며, 페이소스 짙은 유머를 섬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문체 또한 담백하게 손질했다. 프리드리히 콜사트의 삽화 또한 컬러링 작업 없이 원화에 가깝게 실어, 텍스트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1965년 삼중당 문고로 발간되었다가 30년 만에 재출간된 존 스타인벡의 『찰리와 함께 한 여행』이나, 1987년 초판 발행 이후, 네 번에 걸쳐 재출간된 『미국의 송어낚시』 등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진가를 지닌 책들은 ‘절판’이라는 곡절을 겪으면서도 기어이 그 생명력을 이어나간다. 독자들은 한 권의 책이 세월을 두고 여러 출판사에서 재발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책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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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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